[기고]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정말 분리가 가능한가?

–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 오경택 COO(최고운영책임자)

[정리/투데이코리아=김정기 기자] 최근 ICO 합법화와 블록체인 육성에 관한 정책개발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저내되고 있다. 그중 두드러진 의견이 블록체인은 기술로 육성하되 암호화폐의 투기성을 우려 둘을 분리하자는 의견이다. 과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분리 가능한가?

전문가 기고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지난 8일, 국회에서 ‘블록체인의 혁명, 암호화폐와 분리 대응 가능한가?’를 주제로 특별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과 암호화폐를 분리하여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기적 이미지에 블록체인의 진정한 의미가 가려진 바, 이를 분리하여 기술활용 및 발전을 도모하고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만약, 필자에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하여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It is absolutely impossible”이라고 대답하겠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 질문이라 생각한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크게 세가지 기본 요소를 중심으로 순환된다. 바로 ‘탈중앙화’, ‘암호학’, 그리고 ‘경제적 보상’이다. 특히 여기에서의 경제적 보상은 대부분 암호화폐로 이루어진다.

예컨대, 비트코인은 블록을 생성하는 채굴자들에게 경제적 보상을 줌으로써 블록체인을 유지케 한다. 즉,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받은 채굴자들은 더 큰 보상을 위해 비용을 소요하여 ‘채굴기’라 불리는 고가의 하드웨어를 통해 POW(작업 증명)을 진행, 새로운 블록을 블록체인에 추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듯, 암호화폐 보상 프로세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안정성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 단계이며, 만약 이러한 보상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설계하지 않았더라면 안정성은 물론 지금의 비트코인 혁신은 없었을 지 모른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이래 1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동시에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도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과 블록체이너들은 ‘진정한 가치를 지닌 인터넷’이라 블록체인을 칭하며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중심에 암호화폐가 존재한다. 금융자본시장이 기업과 각 산업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듯, 암호화폐 또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하여 바라본다는 것은 신체와 심장을 달리 개념화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부 및 입법관계자들은 현재의 블록체인 발전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충족케 하는 핵심 자원은 곧 암호화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작년 말에서 올 초까지 이어진 암호화폐의 투기적 양상에 대한 우려를 필자 또한 가지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생태계에 알맞은 투자자 보호 방안 및 투기 방지를 위한 정책의 도입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한 암호화폐 신용공여를 강하게 규제하는 정책의 경우에는 크게 동의하는 바이다.

이제 정부와 국회는 블록체인 산업 발전이 고용시장 활성화 및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상당하며, 이 중심에는 암호화폐가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사수신 및 사기 ICO 등의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제안과 투자자 보호 정책을 면밀히 마련하여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건전한 블록체인 산업 육성책 마련 시 블록체인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오경택 COO는 유안타 증권과 후오비코리아 근무 후 현재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즈㈜(대표이사: 강상준)에서 활동 중 이다. 블록노드는 국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비즈니스에 개발, 투자, PR, 마케팅,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액셀러레이팅, PR, 온라인마케팅, 오프라인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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